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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igion

종교 탐방

설화

說話

구비문학의 한 갈래인 산문 서사양식.

민화(民話)·석화(昔話)·민간서사문학 등으로도 통용된다. 설화는 말로 구연된다는 점에서 어느 한 개인에 의해 글로 지어진 소설과는 구별되며, 서사문학이라는 점에서 주관적 정감을 노래한 서정민요나 교훈적 의미가 주가 되는 속담과 다르고, 산문문학이라는 점에서 노래로 불리는 민요나 무가 또는 판소리와는 구별된다. 또한 꾸며낸 이야기라는 점에서 개인의 체험을 근거로 이야기되는 신변 잡담이나 실재했던 사실을 근거로 하여 지식을 전달하는 역사와도 다르다. 설화는 작자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이고, 전승집단의 문화와 세계관에 바탕을 두고 형성된 일정한 구조를 가진 언어 집합으로서 흥미와 교훈을 담고 있다. 설화의 실체는 전승자의 머리 속에 기억으로 보존되어 있다가 듣는 사람을 만나서 구연될 때 그 모습이 드러난다. 이처럼 기억으로 존재하던 설화가 구체적 언어로 표현되었을 때의 모습을 설화의 '각편'(version)이라고 하는데, 각편은 서로 다르게 마련이다. 각편들의 집합을 가리키는 추상적 개념은 '유형'(type)이라고 한다.

분류

설화는 그 기준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전승자의 태도를 기준으로 하여 신화(神話 myth)·전설(傳說 legend)·민담(民譚 folktale)으로 나누는 것이 보통이다. 신화는 전승자가 신성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이야기로서 일상적인 합리성을 기준으로 그 내용을 비판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신화가 구연되는 상황은 대체로 엄숙하고 경건한 제전(祭典)이거나 제전에 준하는 분위기에서 이루어지며, 청중의 개입이 용인되지 않는다. 전설은 전승자가 진실된 내용이라고 믿는 이야기로서 화자는 어떤 내용이 더 올바른가에 대해서 다른 사람과 토론을 하며 구연하기도 한다. 반면 민담은 전승자가 신성하다거나 진실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꾸며낸 이야기로서 청중의 흥미를 본위로 아무 제약 없이 구연되는 이야기이다.

실제 설화작품에서 추출된 신화·전설·민담의 특징을 약술하면, 신화는 일상적 경험의 세계를 넘어선 태초의 시간에, 그리고 인간이 거주하는 세속공간과 다른 신성공간에서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한다. 한편 전설은 특정한 역사적 시간과 현실의 지리적 공간에서 일어난 사연을 다루고 있다. 반면 민담은 작중시간과 공간이 구체적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옛날 옛적'이라는 민담의 시간은 시제상의 과거를 나타낼 뿐이고 '어느 한 곳'이라는 민담의 공간도 인간이 사는 지상의 공간임을 의미할 뿐이다. 이러한 작품 속의 시공간은 설화의 의미와도 긴밀한 관련을 가진다. 신화는 초경험적 이야기이고, 전설은 특정 시기에 특정한 장소에서 일어났던 특수한 이야기이며, 민담은 인간이 사는 곳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항상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임을 말해준다. 증거물의 성격에서 신화는 국가나 인류·해·달·별·불·물 등 모든 사람이 인지하는 포괄적 증거물을 갖는 데 비하여 전설은 산·바위·연못 등 구체적인 증거물을 가진다. 이에 비해 민담은 증거를 댈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아예 증거물이 없다. 주인공의 자질 및 행적 면에서 신화의 주인공은 신이거나 신에 준하는 탁월한 인물이고, 그의 행위는 개인이 아니라 집단을 위한 것으로서 반드시 성공하며, 그의 공적은 모든 사람이 우러러보는 위대하고 거룩한 것이다. 이에 비해 전설의 주인공은 보통 사람보다 뛰어난 인물이면서도 융통성이 적은 성격적 결함을 가지며, 그의 행위는 예기치 않은 난관에 부딪혀 패배하는 것이 보통이다. 반면 민담의 주인공은 평범한 인물이거나 바보스러운 인물로서 우연한 행운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성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주인공의 성격에 따라 드러나는 미학적 특징도 달라진다. 신화는 숭고미를, 전설은 비장미를, 그리고 민담은 골계미를 드러내준다. 또한 신화는 주인공의 일생 가운데 출생과정과 입공(立功)과정이 상술되고, 전설은 주인공의 최후가 강조되며, 민담은 출생이나 죽음보다 살아가는 과정이 자세하게 이야기된다. 이상의 특징들은 자연히 전승의 범위를 결정하는데 신화는 신성성이 인정되는 범위에서, 전설은 증거물이 인지되는 범위에서 전승된다. 반면에 민담은 전승의 범위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그래서 신화는 민족신화·마을신화·성씨신화로 나누어지고, 전설은 지역전설·전국전설로 구분되나, 민담은 어느 특정지역의 유형이라는 것이 없다.

설화의 분류는 주인공의 자질의 우열을 기준으로 동물담(animal tales), 일상담(ordinary tales), 소화 및 일화(jokes and anecdotes)로 나눈다. 일정한 형식으로 말꼬리를 이어가는 형식담(formula tales)을 독립항으로 설정한 4가지 분류방법도 관습적으로 많이 쓰여왔는데, S.톰슨은 이러한 분류체계로 세계적으로 분포된 설화의 유형과 모티브를 정리했다. 그밖에 설화의 내용을 중심으로 기원담(起源譚)·마법담(魔法譚)·치부담(致富譚)·점복담(占卜譚)·풍수담(風水譚)·명의담(名醫譚)·효행담(孝行譚)·열행담(烈行譚)·치우담(癡愚譚)·모방담(模倣譚)·과장담(誇張譚)·경쟁담(競爭譚) 등의 분류항을 설정하기도 하는데, 이는 설화 전반을 체계적으로 분류한 것이 아니고 연구자의 관심에 따라 관습적으로 범주화한 것이다.

자료

설화는 인간이 언어로 의사를 전달하면서 시작되었다고 본다. 즉 인간의 사회가 형성되고 집단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바나 상상한 것을 말하는 것으로부터 만들어져 전파·전승되었으리라 본다. 오늘날 전하는 가장 오래된 설화집은 5세기경에 편찬된 인도의 산스크리트 설화집인 〈판자탄트라 Panchatantra〉와 중국 진(晉)나라 때 간보(干寶)가 찬술한 〈수신기〉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설화의 본격적인 조사 연구는 19세기에 들어와 독일의 그림 형제로부터 비롯되었다. 그후 핀란드와 아일랜드 등 주로 북유럽에서 활발한 설화수집이 이루어졌다. 핀란드의 경우, 1831년 핀란드 문학협회(SKS)가 결성되어 구비문학 자료를 채집한 이래 1974년까지 약 200만 건의 구비문학 자료가 집록되었는데, 그 가운데 설화 자료는 약 10만 건이 된다고 한다. 아일랜드에서도 아일랜드 민속위원회가 발족되어 정부의 지원으로 조사활동을 벌인 결과 1964년까지 설화 4만 5,000화(話)와 2만 점의 민속학 장서를 구비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중국에서도 중국민간문예연구회가 결성되고 각 성(省)마다 분회가 조직되어 활발한 설화 수집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고려 때 일연이 〈삼국유사〉에서 설화자료를 수집 정리한 이래 조선 후기까지 〈어우야담〉·〈계서야담〉·〈청구야담〉·〈동야휘집〉 등 많은 설화집이 편찬되었다. 그러나 이들 자료는 한문으로 씌어진 것이어서 구전설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한글로 된 본격적인 설화자료는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수집·간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 전82권 속에 집성되었다. 이 자료집은 1979~84년의 6년에 걸쳐 남한지역 60개군의 자료를 조사한 것인데, 설화는 1만 5,107편이 수록되어 있다.

연구

설화의 연구는 민담을 중심으로 한 전파론과 역사지리적 연구, 신화를 중심으로 전개된 자연신화학파·인류학파·심리학파 및 구조주의 학파 등 다양한 해석 이론으로 요약된다. 일찍이 T.벤파이는 세계에 존재하는 설화유형은 모두 인도로부터 전파되었다는 인도기원설과 설화전파설을 주장했다. 한편 칼 크론이나 안티 아르네는 설화가 전파된다는 벤파이의 이론에는 동조했으나, 모든 설화가 인도에서 발생했다는 인도기원설에는 반대하여 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설화는 발생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들은 설화의 각편을 수집 정리하고 비교하여 설화의 원형과 발생지를 찾고 전파 경로를 밝히는 역사지리적 연구방법을 개발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다원발생을 주장하는 인류학자들의 비판을 받게 된다.

설화의 해석에 관한 이론은 설화는 자연현상의 의인화로부터 시작되었다는 A.쿤, 맥스 뮐러 등 자연신화학파의 주장이 제기되었고, 이를 비판하여 설화는 고대인류의 문화와 고대인의 심성이 반영되어 이루어졌다는 A.랭, E.타일러 등 인류학파의 주장으로 이어졌다. 또한 인간의 무의식에서 설화가 나왔다는 S.프로이트, C.G.융 등의 심리학파의 견해가 제기되기도 했고 설화의 구조를 분석하여 그 속에 포함된 인간의 생활과 문화에 대한 심층의식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레비 스트로스나 그레이마스 등 구조주의자들에 의해 이루어지기도 했다.

徐大錫 글

참고문헌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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